첫날 유세전, 3당 충남에 집결했으나...
첫날 유세전, 3당 충남에 집결했으나...
  • 공동취재반
  • 승인 2010.05.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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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표와 비례대표 위주로 참석
선진당, 6석의 의원들 중 대표와 2명만이
민주당, 대전.충청권 의원 단결 과시

6.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벌여진 20일 각당이 충남에 집결했다.
천안에서 첫 선거 출정식을 가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현장을 선거 출정식으로 정한 민주당.
한나라당은 충남지역에 단 한석의 국회의원도 없고, 선진당은 6석(박상돈 전 의원 사퇴 전 7석), 민주당은 1석을 보유하고 있다. 의석수만 보면 선진당이 이번 첫 선거 출정식에 대거 몰려와 세(勢)를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했을 것이나 현실은 달랐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야우리 백화점 앞에서 자당 박해춘 도지사 후보 지원유세를 나섰다. 그러나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정옥임 대변인, 배은희. 김소남 비례대표 의원만이 참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인 충남이자, 정부 여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논란의 핵심지역임에도 한나라당 지도부는 첫날 출정식을 정몽준 대표외 4명의 국회의원, 그마져도 비례대표 위주로 충남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지도부가 충남을 바로보는 시각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충남이 세종시 원안이냐 수정이냐의 바로미터이면서 최대 격전지인데도 첫 유세를 등하시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며
"혹시 한나라당이 충남을 버린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 첫 선거 출정식도 출정식도 충남을 대부분 차지한 당으로서는 한나라당과 다른 바 없어 보인다.
이회창 대표를 비롯해 충남을 지역구로 하는 이명수 의원, 이진삼 의원이 참석했고, 대전지역구인 임영호 비서실장, 비례대표인 박선영 대변인과 김용구 의원만이 충남도지사 선거 출정식에 참석했다.
문제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당은 대전과 충남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또 선진당이 이번 선거에서 충남도지사를 잃을 경우 당 존립자체에도 큰 타격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게 일반적 시각이다. 그런데도 현역 충남권 국회의원들은 동상이몽(同床異夢)으로 지역구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선진당 관계자는
"도지사 후보 선정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맞물린 의원들간에 불협화음으로 박 후보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같다
"고 우려섞인 말을 했다.
박상돈 후보측도
"지난일은 잊고 선진당 후보가 도지사 선거를 승리하는데 일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고 불만스러워 했다.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도지사 선거 분위기와는 달리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없는 첫 출정식을 했음에도 대전.충청권 의원들이 똘똘 뭉쳐 선거에 돌입했다.
세종시 건설현장을 첫 선거유세와 선거 출정식 자리에는 안희정 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대전시장에 출마한 김원웅 후보, 충북도지사를 넘보는 이시종 후보를 필두로 대전지역 유일의 박병석 의원, 충남 유일의 양승조 의원 게다가 충북지역 오제세 의원, 노영민 대변인이 참석해 단결력을 과시했다.
안 후보는 출정사에서
"수십 번 약속한 세종시 약속을 어기는, 거짓말 하는 정치인을 반드시 퇴출시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자
"고 호소하며 세종시 사수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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