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가 7년 만에 PGA투어 첫 승에 성공했다.
저스틴 로즈(30·잉글랜드)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 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선두였던 리키 파울러(22·미국)에 4타 뒤진 공동4위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로즈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기분 좋은 역전 우승을 따냈다.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즈는 꾸준히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왔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에 결과를 뒤집어 버리는 뒷심을 발휘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로즈는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이 대회보다 더 좋은 첫 우승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무서운 기세로 PGA투어 첫 승에 도전했던 파울러는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첫날 상위권에 오른 뒤 이틀 동안 주춤했던 필 미켈슨(40·미국)은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