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안영명 떠나고… 장성호, 한화 유니폼 입었다
‘투수’ 안영명 떠나고… 장성호, 한화 유니폼 입었다
KIA·한화, 3-3 트레이드 합의
  • 【뉴시스】
  • 승인 2010.06.0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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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간판타자였던 장성호가 결국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오전 외야수 장성호(33)와 김경언(28), 투수 이동현(31)을 한화 이글스 투수 안영명(26)과 박성호(24), 외야수 김다원(25)과 맞바꾸는 3-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장성호는 팀의 간판 타자로 성장했다. 특히,1998년부터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정확성과 함께 일방장타 능력을 갖춘 좌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장성호는 2007년 최희섭이 KIA로 입단하면서 1루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났고, 이후 타격 슬럼프가 찾아오면서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나 이적을 모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 협상을 하면서 장성호와 KIA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갔다. 지난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다시 얻은 장성호는 구단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다가 결국 1년, 연봉 2억5000만원에 KIA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 문제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 장성호는 이미 KIA의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고, 장성호도 KIA에서 마음이 떠난 뒤였다.
KIA는 장성호를 트레이드 카드로 적극 활용했고, 결국 안영명이 포함된 한화와의 3-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8일 1군 엔트리에 곧바로 장성호를 등록할 예정이다. 한화는 간판 타자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과 이범호(29·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공백을 베테랑 타자 장성호로 대신할 계획이다.
장성호는 통산 160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6(5691타수 1741안타)에 195홈런 88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KIA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안영명과 박성호를 중간계투로 활용, 허리를 더욱 강화시켜 한층 마운드의 높이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다원은 외야 백업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영명은 2009시즌까지 25승 17패 9세이브 26홀드에 평균자책점 4.39의 성적을 올렸고, 올해는 13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8.16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한화에 입단한 박성호는 통산 1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김다원은 올해 4경기에서 7타수 1안타를 기록한 선수다.
한화에서 새 둥지를 트는 이동현은 2004년 KIA에 입단해 통산 7승 13패 2홀드에 평균자책점 5.73의 성적을 올렸고, 올해는 8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4.09에 그쳤다. 김경언은 지난 2001년 KIA에 입단해 통산 타율 0.254에 14홈런 14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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