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미 “이효리와 우리들 모두 피해자”
가수 길미 “이효리와 우리들 모두 피해자”
  • 【뉴시스】
  • 승인 2010.06.21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시 표절로 폭격당한 가수 이효리(31)의 문제의 4집에 참여한 가수 길미(25)가 “최대 피해자는 이효리”라고 주장했다.
길미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마른하늘에 날벼락,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잘 앉아 있다가 뒤통수 맞은 듯한 시추에이션”이라며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건 이 앨범의 최대 피해자는 이효리”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나는 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참여하긴 했지만 옆에서 그분이 이 앨범에 얼마나 열정을 갖고 고뇌하면서 열심히 만들었는지 알고 있다”며 “프로듀서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곁에서 지켜 본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길미는 “본인 스스로, 본인의 입으로,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대중에게 정식으로 그 사실을 알리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까,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지금도 얼마나 괴로워하고 있을까 걱정만 된다”고 안쓰러움을 전했다.
길미는 또 “내가 전에 참여했던 바누스바큠 컴필레이션 앨범은 내가 정식앨범을 내기 전에 아는 분으로부터 부탁이 와서 보컬로 참여했었던 것”이라며 “바누스라는 사람은 한 번 본 적이 있어 잘 알지 못한다”면서 “참여한 다른 보컬도 오해를 하고 비난을 일삼는 분들 계시던데 그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악플이나 비난의 글은 이제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길미는 “바누스라는 한명으로 인해 함께 소속돼있는 나머지 작곡가들과 프로젝트를 통해 아무런 대가나 상업적인 욕심없이 그저 즐겁게 노래 불러준 우리 보컬들, 그리고 이번 앨범에 큰 타격을 입은 이효리와 소속사 모두 피해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길미는 이효리의 4집 수록곡 중 바누스(이재영·36)가 작곡한 ‘아임 백’을 비롯해 ‘소 콜드’를 작사했다.
앞서 이효리는 바누스바큠이 작곡한 ‘그네’와 ‘하우 디드 위 겟’, ‘브링 잇 백’, ‘필 더 세임’, ‘아임 백’, ‘메모리’ 등 6곡의 표절을 시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