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성장·주민 삶 ‘불일치’
지역경제 성장·주민 삶 ‘불일치’
임재영 연구원 “지역주력산업·일자리연계 함께 고민해야”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0.08.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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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경제 변화 속에서 충남 지역경제의 위상과 비중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외형적 지역경제의 내실화와 현실적인 주민 삶의 질 향상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충남발전연구원 임재영 책임연구원은 ‘충남 지역경제 10년과 과제(충남리포트 제42호)를 통해 “지난 10년간(1998~2007년) 나타난 지역 인구와 경제규모, 1인당 GRDP, 산업구조 등의 측면에서 충남 지역경제의 변화를 살펴봤다”며 “충남은 21세기 들어 비약적인 경제성장과정을 거치면서 국민경제의 성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주요 생산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임 책임연구원은 “충남의 인구는 1998년 1913만4000명에서 2007년 1995만5000명으로 이 기간동안 연평균 0.47%씩 증가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가폭은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출생과 사망 등의 자연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로 지역경제 성장에 따른 인구 유입, 취업기회 확대와 소득수준 향상 등 사회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충남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8.89%로 경기도의 9.14%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전국 평균 5.61%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특히 충남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998년부터 2003년 구간 7.84%에서 2003년부터 2007년 구간 10.22%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충남과 경기도의 지역경제가 국민경제의 성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충남 지역경제의 역할과 비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증대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충남도의 1인당 GRDP는 2007년 현재 2만5200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고 1인당 GRDP의 연평균 성장률은 전국에서 제일 높은 8.39%”라며 “이러한 사실은 충남 지역경제의 성장이 양적·질적 측면 모두에서 긍정적임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임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경제의 전체적인 산업구조는 2007년 농림어업과 광업을 포함한 1차산업의 비중이 3.0%, 제조업(2차산업)이 28.7%, 그리고 서비스업(3차산업)이 68.3%였고 이중 충남은 1차산업의 비중이 7.1%, 제조업이 49.0%, 서비스업이 43.9%로 나타났다”면서 “1998년 대비 1차와 3차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2차산업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충남경제의 성장축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 책임연구원은 “결국 충남 지역경제가 도(道) 단위 행정구역의 경제적 특성인 도농복합형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들어 제조업 중심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태”라며 “통계적 수치가 높은 업종의 부가가치가 실제적으로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지역 산업구조의 불균형 해소와 체질 개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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