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장 이식해 아들 생명 구한 ‘장한 아버지’ 잔잔한 감동 심어줘
자신의 신장 이식해 아들 생명 구한 ‘장한 아버지’ 잔잔한 감동 심어줘
  • 공주 = 길상훈 기자
  • 승인 2010.09.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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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부모와 자식간의 이어지는 천륜으로 아버지가 자신의 고통은 뒤로한채 수년간 병마와 싸우며 사경을 헤매던 자식을 위해 신장을 선뜻 이식하는 감동을 안겨줘 새생명의 끈을 이어준 장한 아버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남 공주시 신관동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김한성 씨(50), 김씨는 최근 대전 혜천대 1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인 김문식(20) 군이 출생후 4살 무렵, 당시 콩팥 기능 이상으로 사경을 헤매자 매월 병원을 통해 정기적인 치료에 의존, 지금까지 16년동안 주 3회에 걸쳐 장기적인 치료를 요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군은 그동안 고통을 감수한채 성인이되기까지 성장해오면서 지난 7월 갑작스런 고통으로 인해 심지어 생명에 위협을 느낄 만큼 병세가 심하게 악화되자 8월 김군은 충남대 병원으로 후송돼 5시간의 긴 수술 끝에 새생명을 구해내 현재 새로운 삶의 영위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김군의 기쁨도 채 가시기도 전, 김군에 형 또한 초등학교 1학년 당시 류마티스라는 관절염으로 그동안 숨은 병마와 고통을 이겨내며 최근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 군복무에 열의를 보여왔으나 이마져도 힘겨운 고통으로 지난 8월에는 군복무에서 중도하차까지 하는 등 심한 병마로 하루하루 지내면서 현재 병원치료에 의존, 고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김군의 아버지인 김한성 씨 또한 20여 년간 버스회사에서 모범 기사로 근무해오면서 직장 상사는 물론 동료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직원으로 칭송이 자자하며 동네 주민들에게도 부부가 평소 부모에 대한 효심이 극진해 이미 일파만파 효의 가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지만 김씨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는 자식들의 고통을 보듬어주기에는 턱없이 힘겨워지면서 지난 8월에는 자신의 신장을 아들에게 이식하는 훈훈함을 보여 주위에 감동을 안겨줬다.
이때문에 뒤늦게 김한성 씨의 부모와 자식간 천륜에 대한 감동이 외부로부터 메아리치면서 이를 접한 김씨의 고교 동문인 공주시 예비군관리 군사무관인 김성문 씨를 비롯 동창과 일부 지인들이 김씨의 두아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 더욱 훈훈함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한성 씨의 두아들 가운데 형인 김봉식 군은 정상적인 사회활동까지에는 하루빨리 수술에 임해야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현재 약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동생 또한 턱없이 부족한 병원비로 병실에서 병마와 고통을 이겨내고 있어 더욱 온정의 손길이 애타게 기다리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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