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797건의 449건이 화재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해 2번 중 1번꼴로 ‘헛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28일 청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한다고 신고가 들어와 천안소방서에서 출동했지만 음식물 조리 부주의에 의한 오인신고로 고가사다리를 포함한 소방차 12대와 27명의 소방인력이 낭비됐다.
오인신고 유형별로는 연기 125건, 기타 111건, 쓰레기소각 84건, 음식물조리 64건, 경보기 오작동 32건, 타는 냄새 18건, 연막소독 1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오인신고는 화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채 연기만 보고 119에 신고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천안소방서 관계자는 “오인출동으로 인한 공백이 다른 긴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 피해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이 쉽게 불을 피우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쓰레기 소각이나 연막소독 등 화재로 오인할 만한 사항은 사전에 119로 신고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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