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한효주(23)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촬영 때는 밝은 모습으로 헤어졌는데 지난 12일 마지막 방송을 보고 울어버렸다.
“숙빈 최씨의 인생이 순탄하진 않았다.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아들 영조를 잘 키워내는데 울컥 했다. 동이를 하고 싶었던 모든 마음이 마지막 회에 압축된 것 같았다”
“첫 번째 아들이 죽었을 때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체력도 문제였다. 어떤 때는 촬영 때문에 며칠 내내 잠을 못 잔 적도 있었다. 나는 하고 싶은데 그냥 한계에 부딪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얻은 것도 많다. “이제 뭐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마지막 촬영 때 이제야 사극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외쳤다. 스태프들이 어이없어 했다”며 웃었다.
후속작은 무엇일까. “딱히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나와 맞는 이미지가 있다.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사극도 언젠가는 다시 해보고 싶지만 당분간은 사양”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자신만의 일상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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