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6쌍 놀뫼전통혼례
다문화가족 6쌍 놀뫼전통혼례
부부 화장 지원… 황명선 시장·이혁규 의장 등 축복
  • 최춘식 기자
  • 승인 2010.10.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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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는 2010 강경발효젓갈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행사장내 어울마당에서 가정형편상 혼례를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족 6쌍에 대한 전통혼례를 실시했다.
신랑신부가 모두 말과 가마를 타고 행사장 내를 길놀이(퍼레이드) 하는 것으로 시작한 놀뫼전통혼례식은 김광식 한국전통혼례원장의 집례에 따라 먼저 신랑이 사랑의 약속 등을 의미하는 기러기를 놓고 예를 올리는 의식인 전안례, 신랑신부가 서로 상견하고 절을 올리는 교배례, 신랑신부가 표주박으로 만든 술을 나눠 마시며 부부의 화합을 기원하는 합근례 순으로 진행됐다.
혼례 마지막에는 모인 시민들이 함께 부부의 화합을 기원하며 신명난 풍물과 축가가 이어졌으며 황명선 논산시장, 논산시의회 이혁규의장, 박영자부의장이 닭을 하늘에 날리며 행복한 결혼을 축복하고 신랑, 신부가 행사장을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놀뫼전통혼례를 위해 논산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이불 6채, 논산시 상이군경회 차렴이불 6채, 논산시고엽제후유의증전우회 주발세트 6조, 논산시보육시설연합회 냄비세트 6조, 논산시보육시설연합회 민간가정분과 전기압력밥솥 6조, 낭낭미용학원, 김희정헤어명가, 설화수미용실, 하재경미용실, 수정미용실, 아베다미용실 등 6개 미용실에서 신랑·신부화장, 태양사사진관 신랑신부 결혼사진 액자를 지원하는 등 많은 성원이 이어졌다.
또 논산시모범운전자회에서 모범택시 6대를 지원, 혼례식 이후 신혼여행으로 논산시 관내 관광을 맡았으며 풍선파티에서는 허니문 카 장식용 풍선아트를 지원하는 등 많은 단체들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먼 타국에서 시집와 모든 것이 낯선 외국인 신부들에게 우리 전통혼례를 올려줌으로써 한국 전통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한국생활의 조기정착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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