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팀 승리 도움돼 기뻐”
박지성 “팀 승리 도움돼 기뻐”
부르사스포르전서 시즌 4호 공격 포인트 기록
  • 【뉴시스】
  • 승인 2010.11.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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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도움으로 골을 넣은 오베르탕이 박지성(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산소탱크’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챔피언스리그 부르사스포르전에서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시즌 4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후 활짝 웃었다.
박지성은 3일(한국시간) 터키 부르사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르사스포르(터키)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C조 4차전에서 전반 28분 부상당한 루이스 나니(24)를 대신해 출전, 팀이 1-0으로 리드를 지키던 후반 23분 가브리엘 오베르탕(21)의 골을 도왔다.
맨유는 3-0으로 완승했다.
박지성은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팀이 승리했고 내가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9)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며 선발출전이 예상됐던 박지성은 교체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전반 28분 나니가 오른쪽 발에 부상을 입는 바람에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됐다.
중앙 미드필더와 처진 공격수 역할을 분담한 박지성은 폭넓게 경기장을 누비다가 후반 23분 오베르탕의 골을 도왔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총 65분 간 활약했다.
원정 가운데서도 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터키 원정에서 박지성이 맹활약한 것이었다.
박지성은 “모든 원정이 힘든 것 같다”면서도 “맨유에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원정에서는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100% 그라운드에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지며 이적설에 휘말렸던 박지성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26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칼링컵 4라운드(16강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지 2경기, 1주일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게 됐다.
박지성은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3승1무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C조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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