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입맛 살리는 ‘서산황토달래’
한 겨울 입맛 살리는 ‘서산황토달래’
비타민 듬뿍 담긴 웰빙먹거리… 농한기 효자작물로 출하 한창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0.1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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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를 잔뜩 머금은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난 충남 서산지역의 대표 농산물 서산황토달래가 본격 출하되면서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30일 시에 따르면 음암면과 운산면, 해미면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서산황토달래는 10월 말부터 이듬해 5월 초까지 4회에 걸쳐 수확하는 농한기 효자작물이다.
요즘 출하되는 서산황토달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 1상자의 가격이 3만원~3만5000원선으로 지난해보다 30%정도 오른 가격애 거래되고 있다.
특히 서산황토달래는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특유의 맛과 향이 깊은 게 인기비결이다. 무턱대고 비닐하우스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가는 알싸한 달래향에 눈물이 쏙 빠진다.
현재 서산지역에서는 달래연구회를 중심으로 19개 작목반 380여 농가에서 320㏊에 달래를 재배해 전국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연간 1200t을 생산 30억원 상당의 농한기 소득을 올리고 있다.
30년 넘게 달래농사를 지어왔다는 박용안(80·음암면 탑곡리)씨는 “요즘처럼 입맛 없을 때 비타민을 다량 함유한 서산황토달래로 된장찌개나 달래간장, 달래무침 등을 해먹으면 입맛이 돌아오고 원기가 회복된다”고 말했다.
가재계 시 기술보급과장은 “전국 최고의 서산황토달래 명품화를 위해 2013년까지 60억여원을 투입해 생산조직을 정비하고 우량품종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웰빙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래에 대해서 본초습유에는 ‘적괴(종양)를 다스리고 부인의 혈괴를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고,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비장과 신장을 좋게 한다’하여 강장식품으로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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