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박지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14일 아스날전서 ‘시즌 개인 최다골·선두 등극’ 노려
  • 【뉴시스】
  • 승인 2010.12.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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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눈부신 공격옵션 중 하나’인 박지성(29)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과 맨유의 선두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박지성은 오는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리그 선두 아스날FC와의 2010~2011시즌 17라운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박지성은 아스날전에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첫째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돌파이고 둘째는 맨유가 리그 선두에 오르는 것이다.
박지성은 올 시즌 리그(3골 1도움)와 칼링컵(2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1도움) 통틀어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6~2007시즌에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과 타이다.
5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한국인 선수의 한 시즌 최다 골이기도 하다.
컨디션은 최고다. 16라운드 블랙풀전이 기습적인 한파로 연기되며 충분한 휴식까지 취한 박지성은 지난 8일 발렌시아(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90분 풀타임 동안 종횡무진 활약하며 맨유가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의 활동량에 혀를 내둘렀고 스페인 언론도 “박지성은 맨유의 눈부신 공격옵션 중 하나”라며 치켜세웠다.
아스날과의 17라운드는 맨유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승리를 거두면 리그 선두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블랙풀전이 연기된 탓에 선두 아스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차이는 1점에 불과하다.
맨유(8승7무)는 31점, 아스날(10승2무4패)은 32점이다.
18라운드에서는 강호 첼시(9승3무4패 승점 30)와 경기를 펼친다.
위기이자 기회다.
강호들과의 2연전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으면 선두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또 맨유는 올 시즌 EPL 경기에서 2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22)도 오는 12일 오후 10시30분 블랙번과의 17라운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풀럼과의 개막전서부터 리그 16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선 이청용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펼치는 것이 이청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만하다.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25)은 강등권(18~20위) 근처까지 추락한 17위 AS모나코(2승9무5패 승점 15)를 위기에서 구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경기에 임한다.
모나코는 13일 오전 1시 AS생테티엔과 17라운드를 치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18·함부르크SV)은 11일 오후 11시30분 바이엘 레버쿠젠전에서 시즌 4호 골을 노린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기차 듀오’기성용(21)과 차두리(30)는 11일 자정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열리는 킬마넉과의 16라운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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