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러지고 뿌리채 뽑혀 쓰러진 소나무를 전기톱으로 잘라 일정한 장소에 모아 놓지 않고 여기저기 흩터져 있어 산불 발생시 대형산불로 번질 우려와 미관에 저해되고 있다.
실제로 서산교육지원청 뒤편 등산로 주변의 경우 50~100여 년생 되는 소나무 수십여 그루가 등산로 좌우측으로 쓰러져 있으나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어 등산객들의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47·읍내동)는 “부춘산 일대에 곤파스에 뿌리채 뽑혀 쓰러지거나 꺾인 소나무들이 흉물스럽게 오랜 기간 방치돼 있다”며 “시민들이 산행을 하면서 즐겨 보라고 전시해 놓고 있는 처사인지 서산시산림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한 시민은 자기들 산의 나무가 이렇게 찢기고, 부러지고, 뽑혀 흉하게 내버려 놓치는 않았을 텐데 한숨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제역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바람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었다”며 “조만간 쓰러져 흉물로 된 소나무는 잘라내고 여기저기 흐터져 있는 나무들도 정리정돈 하고 원형복구를 조속한 시일 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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