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세종시 입지는 국가백년대계”
“과학벨트 세종시 입지는 국가백년대계”
  • / 서울 = 이민기 기자
  • 승인 2011.02.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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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주최로 열린 ‘세종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성공과제 대토론회’에서 심대평 대표가 축사을 통해 “과학벨트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과학벨트의 성공이 우리의 미래비전 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 서울 = 최병준기자
국민련 심대평 대표, 과학벨트 세종시 입지 역설
박성효 “충청 몫, 타 지역 탐내… 점잖지 못한 것”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10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선정 논란과 관련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융합은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새로운 국가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과학벨트! 대한민국 미래비전이어야 한다!! 세종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과제 대토론회를 주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과학벨트의 세종시 입지는 이미 공약차원을 넘어선 정책의 효율성, 경제성, 상징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가정책의 신뢰성까지 확보된 국가백년대계”라고 전제한 뒤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을 말했다.
이어 “과학벨트는 정치적으로 시작됐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선택된 탁월한 국가미래정책”이라며 “정치적 이해에 따라 흔들리고 지역간 유치경쟁 등이 전개되어 또 다른 국론분열이 야기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로서 결코 용납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과학벨트 입지와 관련 지난해 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과학벨트 최적지를 세종시로 발표한 자료를 언급하며 “이 자료에는 세종시 인접지역인 대덕연구단지에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 인력과 연구원이 집적돼있어 과학벨트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입지조건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진화된 아시아의 실리콘 벨리 - 국제과학비즈니스가 세종시의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과학벨트 특별법에 명시된 제9조 거점지구의 입지고려사항, 즉 연구기반집적의 정도, 정주환경 조성정도, 접근성, 부지확보 용이성, 지반의 안정성 등을 적용해도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과학벨트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과학벨트의 성공이 우리의 미래비전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이후 과학벨트 설계에 참여했던 김시종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축사에서 “과학기술은 정치나 지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전제한 뒤 “과학기술은 개인의 것도 각 지역의 것도 아닌 국가의 것”이라면서 “이런 과학기술을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서서 구체적인 내용도 잘 모르고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장 출신의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도 “이미 충청권 몫으로 예정돼 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을 타 지역에서 탐내는 것은 점잖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이 될 과학벨트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 대신 참석한 박현하 정무부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일 신년 방송좌담회를 언급하면서 “이는 이 대통령이 또 다시 충청권 500만 도민을 우롱하고 충청의 자존심을 유린한 처사”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해 정치 논리가 아닌 과학적 논리로 과학벨트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종민 충남 정무부지사 역시 “이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약속을 어기면 안 된다”면서 “군사를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식량을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나아가 신뢰를 잃으면 다 잃은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공약 뒤 집기를 꼬집었다.
오헌승 한국화학연구원장은 과학벨트의 성공 과제를 주제발표에서 “국가의 신(新)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선 이제 과학과 기술, 산업이 집적돼 확산되는 도시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한 4대 추진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중이온가속기 및 핵심 연구장비 구축 △지속 성장을 위한 비지니스 기반 구축 △과학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국제적 도시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 자유선진당 이진삼, 류근찬 최고위원, 김창수 사무총장, 이명수 의원, 박현하 대전정무부시장, 김종민 충남부지사, 김종록 충북정무부지사, 등 각계 각층의 300 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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