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충남 행정 비난 목소리 커져
안일한 충남 행정 비난 목소리 커져
국토부 예산 삭감·환경단체 반발 등 방우리 숙원사업 무산
  • 박경래 기자
  • 승인 2011.03.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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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의회, 무성의한 도 행정 질타… 주민들 “분노·실망”

4대강 사업으로 추진하려던 방우리 숙원사업이 무산되면서 충남도의 안일한 행정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힘없는 방우리 주민들의 400년 숙원에 참여연대 등 환경단체가 반대해 무산 된 것으로 알려지자 환경단체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또 민주당 소속 지역 구의원도 방우리교량설치에 대한 반대에 동참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민심은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방우리 숙원사업은 당초 추진중인 4대강 사업중 일부를 지역의 여견를 고려해 고수부지 등 환경정비사업에서 교량설치로 변경해 육지 속에 섬으로 일컫는 방우리 지역의 연결로를 확보하고자 추진했던 사업이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적극적이고 집요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방우리 숙원사업 무산에 따른 김종민 정무부지사의 금산군의회 방문 과정에서 답변한 대목을 정리하면 “국토부가 실익이 없는 사업에 환경단체와 갈등을 가지면서까지 추진해야 될 이유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또 도의 의견도 환경단체의 논리에 잠식돼 차량이 안다니는 교량설치와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농어촌종합개발계획 등을 추상적으로 발표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황국연 의원이 같은 당인 안희정 도지사의 의지부족를 따지고 묻는 동료의원을 목소리 높여 질타하는 등 볼상사나운 모습을 보여 방우리 주민들에게 더욱 큰 실망감을 않겨 주는 어이없는 상황도 연출됐다.
한편 금산군의회는 민주당 소속 황국연을 제외한 김복만 의장을 비롯한 모든 의원이 국토부를 방문해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논리가 아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숙원사업임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재검토 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결의해 희망의 불씨를 집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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