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靑 “日 고통분담… 모든 수단 동원해 지원”
[日 대지진] 靑 “日 고통분담… 모든 수단 동원해 지원”
임태희 “일본인 자극하는 발언 삼가해야”
  • / 공동취재
  • 승인 2011.03.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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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4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과 함께 국내 원전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수석비서관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비상회의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위해 출국함에 따라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렸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임 실장은 일본의 피해 현황과 국내에 미칠 경제·환경적 파급 영향, 일본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물질의 주변국 확산 가능성, 일본의 추가 원전 피해 전망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회의 뒤 임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의견이 나왔다”며 “청와대 전 직원들이 일본의 고통을 분담하고 이웃 국가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모금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웃나라 일본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앞서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지난 13일 “일본 대지진은 하나님을 멀리한 탓”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서운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발언에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웃이 고통을 겪을 때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같이 분담해야 한다. 일본인들을 자극하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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