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원전, 1% 안전성도 놓쳐선 안돼”
昌 “원전, 1% 안전성도 놓쳐선 안돼”
윤철호 “6.5 갑절 이상 충격와도 견딜 수 있어”
  • / 서울 = 김인철·이민기 기자
  • 승인 2011.03.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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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국회 대표실로 교육과학기술부 김창경 2차관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윤철호 원장이 이회창 대표를 방문 일본 대지진 및 국내원전 관련 대비현황에 대해 보고을 하고 있다.ⓒ / 서울 = 최병준기자
자유선진당은 18일 원전 관련 정부부처로부터 일본 원전 폭발에 따른 영향을 보고 받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이회창 대표(충남 예산·홍성)는 국회 선진당 대표실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원전은 인류의 전멸도 가져올 수 있는 위험물질인 만큼, 1%의 가정에도 안전성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원자력 에너지 정책의 기본은 그대로 가더라도 안전성 문제에 있어서는 현존하는 원전시설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 건설할 에너지 원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기준을 재검점하고 미흡할 때는 과감하게 원전건설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그동안 건설된 원전은 규모 6.5 내진설계이고 수출형 모델인 신고리 3,4호기부터는 규모 7.0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건설 후에도 지진감시설비를 설치해 규모 6.5 이상의 지진에선 원자로를 정지 정밀 점검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해일로부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능한 최대 크기의 해일를 고려해 부지고도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이 7.0으로 내진설계가 됐는데도 강도 9의 지진이 온 것 아닌가”라며 “우리와 일본의 지진 빈도를 비교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6.5의 설계 갖고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김 차관은 “새로 짓는 신고리 3, 4호기부터는 내진에 대한 설계를 7.0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6.5로 건설된 것도 점검을 철저히 해서 보강할 수 있으면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윤철호 원장도 “원전 내진설계는 지진 규모 6.5에 맞춰져 있지만 강풍, 지진 뿐만 아니라 외력을 별도로 감안해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 내진능력은 매우 높다”며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의 내진성능은 설계조건이 되는 지진 규모(6.5)보다 갑절 이상의 충격이 와도 견딜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창수 사무총장(대전 대덕)이 “일본에서 발생한 원전사고가 우리 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면서 “입국자들에 대한 오염체크를 제대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김 차관은 “최대한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방사능 감시기를 설치했다”며 “17일 인천, 김포공항에 감시기 4대를 설치했고, 18일 부산항, 김해공항에도 각각 한 대씩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해 이흥주 최고위원, 황인자 최고위원, 권선택 원내대표, 김창수 사무총장, 박선영 대변인, 이상민 의원, 김용구 의원,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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