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곰팡이병에 걸린 딸기.
23일 도농기원은 탄저병 방제에 등록된 농업기술원 특허균주인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NSB-1균주를 딸기 잿빛곰팡이병 방제에 적용한 결과 상당한 방제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생물을 개화 직전부터 1주일 간격으로 처리하면 개화 후 처리한 것에 비해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10%이상 감소했으며 병 발생 후 처리보다 발생 전 처리시 56.6~76.3%의 방제효과를 나타냄으로써 병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잿빛곰팡이병은 딸기재배에서 꽃을 통해 전염돼 꽃받침이 적색의 반점을 형성하고 심해지면 전체가 갈변되며 성숙과와 미성숙과에도 무르고 썩어 수확기 딸기의 생산량 감소를 초래하는 주요 병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잿빛곰팡이병 방제에 미생물의 적용은 농약 사용을 줄이며 친환경적으로 딸기를 생산할 수 있고 병 피해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생물은 농가 실용화를 위해 기술이전한 산업체에서 올해 친환경 자재로 등록 추진 중에 있으며 딸기농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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