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高물가 불구2분기 소비시장 ‘맑음’
일본지진·高물가 불구2분기 소비시장 ‘맑음’
경기전망지수 ‘125’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1.03.31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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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일본 지진의 여파와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소매경기는 쾌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2분기 전망치가 ‘125’로 집계돼 지난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2년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일본 대지진의 여파와 고물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과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대형마트는 ‘통큰’, ‘착한’, ‘가격혁명’ 등 업체간 가격경쟁을 통해 오렌지, 생닭, 고등어 등의 농축수산물을 싸게 팔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동일본 지진 후 생수, 라면, 휴지 등의 생필품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의는 “백화점의 경우 주요 고객이 고소득층이기 때문에 물가상승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면서 “특히 명품 매출과 젊은층에서 큰 인기인 SPA 의류매출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식재료값 상승세로 값비싼 외식 대신 간편한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망치가 전분기에 비해 크게 올랐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대형마트의 온라인쇼핑몰 강화추세와 소셜쇼핑 매출 확대가 전망을 밝게 했으며, 홈쇼핑 역시 김치, 생선 등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는 식품판매가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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