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직후의 여론동향이 경선의 중·후반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하에 설득력 있는 해명과 실수 줄이기를 위한 준비에 양 측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나라 지지층 가운데서는 이·박 양측의 끝없는 공방에 피로감을 이야기 하는 이가 많아 어떻게든 이번 청문회를 통해 공방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는 측면도 부담이 되는데 사실이다.
특히 청문회가 TV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여과없이 전달되고 이후 내달 19일까지는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 등이 쉴새없이 계속돼 자칫 치명적인 실수라도 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주말부터는 캠프 역량을 청문회 준비에 쏟아붓고 있다. 더욱이 주최측인 당 검증위도 ‘면피용 청문회’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로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검증위원들이 송곳질문을 준비하고 있어 두 후보가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李측은 최근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자평하면서 이 청문회를 통해 차제에 의혹을 말끔히 씻겠다는 전략이다. 캠프측은 “청문회 이후 대세는 굳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지만…
朴측은 지지율 역전 기회로 보고 있다. 이번 청문회가 ‘7월 중·하순 지지율 역전’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프측은 주변 인물들의 비리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과는 달리 박 전 대표에 대한 질문은 대부분 본인에 관한 것으로, 성실한 답변만으로도 의혹이 해소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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