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통합민주당과 합당하자는 것 아니다”
정세균 “통합민주당과 합당하자는 것 아니다”
“당 대 당 통합 아닌 신당에 기존 정당이 합류” 제3지대 통합론 주장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07.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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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사진)은 15일 “우리당은 제 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면 조건과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조건 없이 합류할 것”이라며 “제 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면 (통합민주당은) 우리당과 함께 조건을 달지 말고 합류해달라”고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 3지대 신당은) 기존 정당간 당 대 당 통합이 아니라 신당이 우선 만들어지고 기존 정당이 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것”이라면서 “제 3지대에서 대통합 신당을 성공시키기 위해 통합민주당 등 필요한 제 정치세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우리당의 대통합 합류방식은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할 것이고 거기에는 임시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면서 “저를 포함해 우리당 지도부는 신당이 만들어지면 백의종군한다는 원칙을 확립해두고 있고 어떤 자리를 탐하거나 지분, 기득권을 행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어 “통합민주당과 통합하자는 말이 아니다.
통합민주당이 과거 자기중심 통합을 주장했는 데 태도를 바꿔서 제 3지대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얘기했으니까 통합민주당만 (제 3지대에) 참여하면 된다”면서 통합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결론은 후보단일화가 아닌 단일정당, 단일후보 방식이고 이것이 대선 승리의 방식”이라며 “각 정당이 (후보를) 뽑고 단일화하는 것은 선거에서 협력도 잘 안되고 현실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통합민주당의 열린우리당 해체 요구에 대해 “무리한 탄핵이나 국민의 뜻과 동떨어진 실책을 범했을 때 해체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통합민주당이 우리당에 대해 해체를 요구하는 인식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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