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직장 내에 파벌이 존재하며, 이들 중 60%는 파벌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136명을 대상으로 ‘현재 근무하는 직장 내에 파벌이 존재합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66.9%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파벌의 유형은 같은 부서 파벌이 28.4%로 가장 많았으며, 같은 학교 파벌(27%), 같은 지역 파벌(17.9%), 입사 동기 파벌(1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직장 내 파벌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60.7%나 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65.1%, 남성 58.4%로 여성의 피해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경험한 피해로는 (복수응답) ‘회사 내 입지가 좁아졌다’가 46%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소외감을 느꼈다(42.7%), 승진에 불이익을 받았다(23.2%), 성과를 빼앗겼다(18%),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했다(15%) 등이 있었다.
파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85%가 ‘부정적이다’를 선택했으며, 그 이유로는 실력이 아닌 인맥으로만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에(37.5%)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조직의 공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33%), 조직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16.3%), 파벌 외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8.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앞으로 직장 내 파벌에 속하거나 형성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4.9%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21.6%가 든든한 나의 편이 필요해서를 꼽았고, 회사 내 정보를 빨리 접할 것 같아서(21.2%)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파벌에 속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일 것 같아서(20.5%), 직장생활이 편안할 것 같아서(15.2%), 업무 스킬을 빨리 전수받을 것 같아서(8.1%)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