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생강 저장법 개발
新 생강 저장법 개발
서산 한국냉동, 감모율·부패율 등 개선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1.06.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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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한국냉동이 새로운 생강 저장법을 개발했다.
[서산] “어떻게 하면 지역특산물인 생강을 질식사고 없이 안전하게 오래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을까”필요는 발명을 부르는 법이다.
전통적으로 토굴저장에만 의존했던 생강 저장법이 서산에 있는 한 중소기업에 의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생강주산지 서산에 있는 한국냉동(대표 심기섭)은 오랜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생강저장법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가스중독사고를 예방하고 생강의 선도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생강 저장법을 개발했다.
새로운 생강 저장법은 기존 농산물 저온저장고에 온도 및 습도 자동조절장치와 유해가스 자동배출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가을에 수확한 생강을 이듬해 봄까지 신선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서 생강 저장 시 발생하는 메탄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드디어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생강저장법이 탄생하게 됐다.
새로운 생강 저장법을 이용하면 입·출고작업이 용이하고 저장물량도 토굴저장시설보다 10배 이상 크게 향상된다.
또 토굴저장 시 감모율과 부패율이 1.5~3%, 10~20% 되던 것이 각각 1.3%와 0.1%로 크게 개선되고 무엇보다도 가스질식사고의 위험이 사라진다.
한국냉동은 이 같은 새로운 생강 저장기술을 ‘큐어링 및 저장시스템’(특허 10-0944654호)과 ‘저온저장 배기유닛’(특허 10-0933006호)으로 명명, 특허까지 획득했다.
시는 새로운 생강 저장기술이 노동력 절감과 대량안전저장을 통한 생강의 연중 출하로 중국산 생강 수입에 대비한 국내 생강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스질식사고의 위험이 없는 안전하고 편리한 새로운 생강 저온저장법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부석면과 팔봉면 등을 중심으로 1500여 농가에서 700㏊에 생강을 재배해 전국 생산량의 30%에 해당하는 연간 8000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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