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몸은 하나이므로…”
김장훈 “몸은 하나이므로…”
건강악화로 ‘댄싱 위드 더 스타’ 자진하차
  • 【뉴시스】
  • 승인 2011.06.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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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건강상 이유로 MBC TV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자퇴한다.
김장훈은 지난 18일 오전 4시20분께 자신의 홈페이지에 “꽤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하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건강”이라며 “발목인대부터 무릎염증, 허리, 모든 게 만신창이”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댄싱위드더스타를 시작한 뒤 사실 세 번을 쓰러졌고 알려진 건 한 번뿐이지만 며칠 전에도 기절을 해서 광고도 펑크 났으며 양희은 누나 40주년 방송도 못 나가는 등 수많은 민폐를 끼쳤다”고 고백하면서 “그 와중에 나는 나 살자고 춤 연습만 하고 있다. 그런 나도 싫고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내가 죄인”이라며 괴로워했다.
뒤늦은 사퇴 이유도 밝혔다. “첫 녹화를 마친 뒤 하차하려고 끝내려고 했지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한번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끝내고 싶었다. 밖에서 보면 별 노력 안 하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함께 무대를 내려오게 된 파트너 정아름에게도 미안해 했다. “무엇보다 파트너 아름씨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좋은 사람이고 싶었는데 제일 나쁜 사람이 됐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룰과 원칙을 어기는 내가 죽일 놈이고 죄송하다”라면서 “앞으로 내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일, 노래랑 공연이랑 더 죽으라고 하겠다”고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작진은 “김장훈측으로부터 하차와 관련해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고 당혹스러워 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10일 ‘댄싱 위드 더 스타’ 첫 방송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이날 “내 인생 자체가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스타일이다. 다음 주까지 모든 스케줄 취소하고 반전 선사하겠다”고 약속하고 모든 스케줄을 취소해 춤 연습에 몰두했다.
그 결과 지난 17일 그는 할리우드 만화영화 ‘라이언 킹’의 삽입곡인 ‘아이 저스트 캔트 웨이트 투 비 킹’에 맞춰 정아름과 자이브를 췄다. ‘복면 장훈을 제압하는 용감한 미녀’라는 독특한 콘셉트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많은 발전이 있었다”(남경주), “집중력 있게 파트너를 리드하는 게 인상적”(황선우) “너무 달라져서 놀라웠다”(김주원) 등 찬사와 함께 총점 17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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