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성공개최 어려워”
“브라질월드컵, 성공개최 어려워”
호마리우 “신의 도움 필요해” 쓴소리
  • 【뉴시스】
  • 승인 2011.06.21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브라질축구대표팀 출신 국회의원 호마리우(45)가 2014년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에 비관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호마리우는 지난해 10월 사회당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해 하원의원에 당선,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호마리우는 21일(한국시간) 자국의 일간지 ‘폴랴 데 상 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마리우는 “많은 축하 속에 월드컵을 유치했지만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성공적인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만한 상황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직 신의 도움만이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자국의 월드컵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을 감추지 않았다.
초기 예상에 비해 과도하게 부풀어진 비용도 문제라고 지적한 그는 “개최가 우선이지만 최악의 경우 개최를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브라질은 3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위해 12개 경기장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있다.
그러나 상 파울루를 포함한 2개 구장은 여전히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치르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16일에는 벨루 호리존테의 미네이랑 스타디움 건설 노동자 400명 가운데 160명이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향상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