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사적 제135호 궁 남지 생태계 복원 시급
부여, 사적 제135호 궁 남지 생태계 복원 시급
서동공원 내 연못서 물고기·철새 등 사라져… 하루속히 원인 규명해야
  • 박용교 기자
  • 승인 2011.06.26 2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여] 부여서동공원 내 사적 제135호 궁 남지 및 수만평의 연지에 수종의 생태계가 서서히 사라져 생태계 복원을 위해 행정당국의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연못은 신라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 서동요전설이 깃든 곳이며 못 가운데 신선사상을 표현한 궁 남지는 우리나라 정원중에 가장 이른 시기에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뛰어났음을 알리는 곳이다.
더욱이 궁 남지는 붕어, 미꾸리, 물방개, 송사리, 개구리 등 수종의 생태계가 숨 쉬며 자연속에 정원으로 꾸며져 생동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연못이다.
또 궁 남지를 둘러싼 능수버들에는 해마다 수종의 철새가 날아들고 주변 연지에는 수종의 연꽃과 수련, 이름 모를 아름다운 새, 어미오리 뒤를 따르는 새끼오리들이 떼를 지며 장관을 이뤄 이곳을 찾는 여행객에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궁 남지와 연꽃단지 내에는 물고기와 각종 생태계, 각종 아름다운 철새들이 어느 날 부턴가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다.
실제로 이곳을 자주 찾는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은 인근가게에서 파는 물고기 밥을 구입해 포룡정 다리위에서 연못에 고기밥을 던지면 구름처럼 몰려오던 물고기 떼가 지금은 아무리 던져도 송사리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며 의아해 하고 있다.
특히 7월이면 열리는 연꽃축제를 보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발길이 이어지고 유명 사진작가들이 연지에 피는 수종의 연꽃과 생태계의 순간포착을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머무는 곳이여서 군이 하루속히 원인을 규명하고 생태계를 복원해 물고기 떼가 궁 남지는 물론 연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