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중앙홀에서 가진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 초청 오찬에서 “오늘 국회에서 처음으로 6·25 참전영웅들과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6·25를 북침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이 영웅시되는 등 알게 모르게 아직도 6·25 때 시작된 남침의 물결이 한반도 남쪽에 출렁거리고 있다”면서 “전도된 세태를 바로 잡아 남침의 물결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이어 “저는 몇 년 전 참전용사들이 아무런 보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참전수당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현재 월 12만원씩 지급되는 참전수당이 유공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수당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희모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장이 주최한 이 행사가 시발점이 돼 참전용사를 위한 모든 국민의 바람이 힘차게 요동칠 것”이라면서 “의장의 뜻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돼 앞으로 참전용사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성윤환·안효대 의원, 권오을 국회사무총장과 6·25 참전유공자회 박희모 회장 등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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