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에는 부여군의 문화유적을 둘레길로 연결하는 관광자원 개발을 목표로 최근의 관광 트렌드에 맞는 도보 중심의 친환경 녹색공간 조성을 위해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 조성사업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비 3억 2000만원을 투입해 사비길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으로 부소산성, 서동공원, 정림사지를 잇는 왕궁길(10Km·2시간 30분)과 부소산성, 구드래, 4대강 산책로, 서동공원, 왕릉, 정림사지를 잇는 도성길(18Km·4시간 30분)을 조성하는 가운데 백제부흥 운동의 본산인 성흥산성 등산로를 따라 둘레길을 조성하는 성흥산성 솔바람길 사업도 추진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적 신규시설을 최대한 배제하고 보행을 위해 불가피한 구간을 정비하는 도로정비 사업과 노선을 따라 안내 표지판 등 각종 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검색을 위한 QR코드 부착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금강 살리기 사업 산책로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백마강 녹색 다물길 조성사업과의 연계망 구축으로 예산 중복투자를 미연에 방지하고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문화유적과 생태탐방이 함께 어우러지는 보행자 중심의 녹색길 조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통한 부여의 새로운 관광 포인트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도보길이 새로 조성되면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웰빙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역사체험과 함께 건강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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