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식 개혁 드라이브 시동
염홍철식 개혁 드라이브 시동
형식과 지나친 의전관행 탈피, 일 중심 전환
  • 박희석 기자
  • 승인 2011.07.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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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新 중심도시 대전의 시작’ 선언


민선자치 2년차를 맞아 대전시가 ‘정상성 회복을 위한 변화를 스스로 관행화해 가는’ 염홍철식 개혁드라이브를 본격화 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4일 공직자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며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선언했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특별직장교육에서 “공무원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복지부동한다는 시각이 있다. 공직자가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앞으로 정말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지 유심히 지켜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작심한 듯 개인, 부서, 전체조직 등 분야별로 공직자들이 바꿔나가야 할 과제들을 일일이 제시하며 변화를 주문했다.
염 시장은 ‘개인적 변화’ 과제로 민원인의 전화는 끝까지 경청하고 담당부서까지 친절히 안내하는 겸손한 태도와 당당업무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담당업무에 대한 진행상황과 현장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근무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조직의 허리인 사무관들이 일을 안한다는 지적이 있어 ‘사무관 팀업무 진단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국(과)의 변화’의 과제로는 직원간 소통부족 지적이 있다며 ‘호프데이’를 과장과 실·국장급까지 확대하고 직장교육시 ‘5분 발언제’를 도입해 발언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편익에 도움이 안되는 시책이나 사업을 관성적으로 하지 않기 위해 ‘일몰제’를 운영해 비효율적인 사무를 줄이고 시민들과 상관없는 내부 보고서 작성도 메모나 구두, 전화, 문자메시지로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시 본청 직원들이 구청에 우월적 권위의식을 갖고 구청 담당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치구와 관련된 정책 결정시 시·구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할 뜻을 밝혔다.
더불어 순번식, 고참순, 온정주의적 근평 관행해소를 위해 ‘과장급 직원 인사상담제’와 국장의 근평결과 평가체제를 도입하고 순번식으로 주어지는 표창도 실적이 없으면 추천하지 않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명확히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직전체’의 변화과제로는 시장이 모든 현안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실·국장 책임 경영제가 실질적으로 운영되도록 제도적 보완을 할 뜻을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도시철도2호선 등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하고 ‘출장브리핑제’를 운영해 특정현안의 이해당사자를 직접 찾아서 이해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 부서에 걸치는 민원의 경우 서로 떠넘기기를 하는 경향이 심하다며 ‘민원해결사제’를 도입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비협조적인 담당자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새로운 시책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대전시청을 이끌 인재육성 프로그램 개발을 마련할 것과 특정부서 선호현상을 막기 위한 ‘1+1인사드래프트제’ 추진, 발탁인사 강화, 신입공무원의 사업소와 구청 근무 기간을 최대 3년으로 정해 우수인력에 대한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임기가 부여된 시장으로서 오늘 이야기한 시장의 방향을 공무원들이 잘 알아야 한다”며 “원칙에 충실하고 상식과 순리에 맞게 잘못된 관행을 파괴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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