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화려한 개막
‘보령머드축제’ 화려한 개막
오는 28일까지 다채로운 행사… 수익·공공성 추구하는 축제로
  • 최상현 기자
  • 승인 2011.07.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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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제14회 보령머드축제가 16일 오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대한민국대표축제를 넘어 국내 최초 명예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지난 16일 개막식을 갖고 오는 24일까지 9일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14회째로 개최되는 머드축제는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처음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해 일부 체험 프로그램에 입장료를 징수하게 되며,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등 수익성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축제로 전환하게 돼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다.
개막식에 앞서 축제를 축하하는 거리퍼레이드가 오후 2시 시내 일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펼쳤으며 이어 행사가 치러지는 대천해수욕장으로 옮겨 많은 관광객과 퍼레이드 행사를 치러졌다.
우선 올해부터는 축제 프로그램이 55개에서 49개로 축소됐다. 축소된 프로그램은 머드주제관, 주한대사초청, 수출상담회 등 축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6개 프로그램이다.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축소되는 대신 머드슈퍼슬라이드, 머드커플슬라이드 등 체험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더욱 흥미롭게(Exciting) 구성해 질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종전과는 달리 축제 자생력을 위해 머드에어바운스체험 13종과 머드참여체험 2종은 유료로 전환되며, 나머지 머드셀프마사지, 칼라머드보디페인팅, 머드몸씬, 키드존은 종전과 같이 무료로 운영된다.
새롭게 변화하는 이번 ‘보령머드축제’는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무분별하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축제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자생력을 갖춘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타 지자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8시 개막식에는 개그맨 송준근과 모델 겸 방송인 박현지의 진행으로 강승모, 성진우, 진주, 김국환, 홍원빈, 파이브돌스, 태진아, 이루, 김그림, 마야, 쥬얼리, 김병만, 류담, 노우진, 달샤벳, 걸스테이, 사랑과 평화 등 인기스타가 총 출동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불꽃환타지가 펼쳐지며 17일 ‘머드 비보이’, 18일 ‘7080 쎄시봉’, 19일 ‘머드 Bevim’, 오는 20일 세계머드피부미용페스티벌, 21일 ‘공군군악대공연’, 22일 ‘머드색소폰공연’, 23일 ‘힙합&글로벌레이브파티’,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머드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 행사가 펼쳐진다.
이시우 보령시장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치러지는 14회 보령머드축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며 “성공적인 축제를 치르기 위해 안전요원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는 등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8년 7월부터 시작된 ‘보령머드축제’는 지난해에는 268만 1000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령시를 방문하는 등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지난해 관광객 268만명(외국인 18여만명)이 찾아 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으며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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