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휴가철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천안시 보건소, 제3군 법정감염증으로 치명률 50% 내외
  • 충남일보
  • 승인 2011.07.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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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냉동저장 고온 살균처리 섭취·개인위생 철처 당부


[천안] 천안시보건소(소장 채원병)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 해수온도 상승과 더불어 타 시·도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을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io vulnificu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서남 해안지역에서 고위험군 위주로 발생하며, 치명률은 약 50% 내외로 매우 높다.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 환자 등이며 ‘장염 비브리오’는 장염 비브리오균(Vibrio para hemolyticus)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식중독으로 장염 비브리오균은 해수에 상재하는 세균이지만 그 전부가 병원성 세균은 아니며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비브리오 패혈증’과 ‘장염 비브리오’는 모두 어패류에 있는 균에 의해서 발생하나 균의 종류에 따라 질환의 종류가 다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어류와 패류 그리고 바닷물 속에 발생함하며, 감염경로는 오염된 어패류(생선, 조개, 굴)등을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에 들어가면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바닷물 온도가 18∼20℃이상 올라가는 6∼10월에 주의해야 한다.
주요증상은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잠복기는 20∼48시간이며 피부감염인 경우 12시간으로 발병후 36시간이 지나면 출혈 및 홍반, 수포 등의 피부 병변이 발생하고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수포,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며 심한 경우 치명률 40~50%이상 무서운 감염병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요령은 하절기 어패류의 생식을 삼가야 하고 특히 만성간질환, 만성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 면역억제제 사용자, 알콜 중독자 또는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고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이하로 저온저장 또는 60℃이상 충분히 가열처리 해 섭취해야 한다.
조만호 질병관리팀장은 “우리나라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 Vibio vulnificus)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지난 12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유행예측 조사결과 충남 서해안 일부지역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균검출이 됐다”며 “여름철에 어패류를 가급적 날로 먹지 말고 휴가철 해변에 갈때에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가 났을 경우에는 맑은 물로 씻고 소독을 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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