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국중연 사실상 통합 합의
선진당-국중연 사실상 통합 합의
최대 난제, 심대평 당 대표 체제 선진당 전격 수용
  • / 서울 = 김인철·유승지 기자
  • 승인 2011.08.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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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국민중심연합 통합기획단은 국회 정론관에서 2차회의 논의결과를 국민중심연합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이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를 새로운 당의 대표로 추대하기로 했다며 발표를 하고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서울 = 최병준 기자
이달 말까지 통합절차 모두 마무리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17일 양당 통합의 사실상 합의했다.
최대 난제이던 심대평 대표 체제에 대해 선진당이 전격 수용하면서 통합의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양당 통합기획단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대당 통합을 위한 제2차실무회의를 열어 선진당이 심대평 대표를 새로운 당의 대표로 추대키로 제안했고, 국중연은 이를 수락한다는데 합의했다.
또 양당의 통합방식은 정당법상 당대당 통합의 방식을 취하기로 하는 등 양당의 이념 정강정책에 관해서는 실질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양당은 통합문제의 신속한 마무리 필요성을 공감했고,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양당 대표의 통합선언을 추진키로 하는 등 이달 말까지 통합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처럼 양당 통합의 최대 난제이던 심 대표 체제에 대해 선진당이 전격 수용한 것을 두고 이회창 전 대표의 결심이 투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정치권의 해석이다.
양당은 ▲개방형 통합문제 ▲당명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열릴 제 3차 실무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당헌·당규는 통합 후 실무적 회의에서 논의한다는 일정도 사실상 확정했다.
특히 통합 후 전당대회는 새 지도부의 결의를 거쳐 개최일자를 최종 확정키로 했으나 전대를 개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국중연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은 통합실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여러 가지 교류를 통해서 좋은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낙관을 가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국민의 신뢰, 충청권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제3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내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통합추진위원장도 “오늘 매듭짓는 회의가 아니고 공식논의의 첫 번째 회의이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 이어 몇 차례 회의를 진행할 것이다.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한 뒤 심 대표 추대를 공식 제안하며 “오늘 아주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사실상 통합합의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선진당 변웅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대표 추대를 제안했고, 권선택 추진위원장도 이를 통합기획단 실무협의회에 제안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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