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드로잉:쇼 히어로’는 미술을 공연무대로 끌어낸 것으로 제목에 히어로란 표현이 들어간 것처럼 공연을 통해 1시간동안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음직한 히어로들을 그림으로 펼쳐낸다.
무대위에서 그려지는 그림 속에는 포효하는 호랑이,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 등 주요 인물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다양한 드로잉 기법을 통해 탄생하는데 배우들의 액션에 주목하는 사이 하나의 작품이 그려지기도 하고, 빠른 손놀림에 의해 순식간에 그림 한 점이 완성되기도 한다.
또 공연 중 관람객과 배우가 스피드 퀴즈 형식으로 퀴즈를 내고 그림을 그려 맞추는 장면도 연출함으로써 관람객과 배우가 하나가 돼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살아 움직이는 놀라운 입체드로잉, 200개의 큐브를 단숨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 큐브아트, 화려한 색채드로잉, 액션페인팅 등이 펼쳐지며 특히 프로젝터를 투사해 그래픽 이미지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방법인 아키텍처럼 디스플레이(Architectural Display)는 신기함 그 자체를 선보인 것으로 순식간에 세트가 무너지고 무너진 세트가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만들어지는 과정을 연출한다.
공연 시작 전 오후 2시부터는 사비마루 컨벤션홀에서 ‘신비로운 향로 속 세상’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백제의 대표 유물인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한 강의와 박물관 전시실에 전시된 진품을 감상한 후 입체적으로 향로를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해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집중력을 키우고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