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기록과 3관왕을 동시에 들어올린 사재혁(26·강원도청)이 ‘제92회 전국체육대회’ MVP로 선정됐다.
사재혁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기자실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기자단 MVP 선정 투표에서 총 23표 중 21표를 얻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대회 3관왕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친 사재혁은 성적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2표를 얻은 사이클 4관왕 장선재(27·대한지적공사)를 크게 따돌렸다.
사재혁은 지난 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역도 남자일반부 77㎏급 인상 3차시기에서 165㎏을 들어 올려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5월 제82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 한국기록(164㎏)을 1㎏ 넘어섰다.
그는 용상에서도 191㎏을 들어올렸고, 합계 35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첫 3관왕과 함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영광을 동시에 누렸다.
사재혁이 인상에서 들어올린 한국신기록(165㎏)은 중국의 류 사오준(27)이 지난 2009년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수립한 세계기록(174㎏)에는 9㎏ 부족하지만 국제 무대에서 메달권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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