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D-9] 여야 주말 총력전
[10·26 재보선 D-9] 여야 주말 총력전
여야 지도부 총 출동 ‘표심 잡기’ 나서… ‘초박빙’ 승부 예상
  • / 서울 = 김인철·유승지 기자
  • 승인 2011.10.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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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궐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표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범야권 박원순 후보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간 여론조사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하며 백중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야는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가 총 출동하는 등 지도부 차원의 선거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은 10·26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휴일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더욱 적극적인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마라톤 대회에 참석, 한표를 호소하는 것으로 하루일정을 시작한 뒤, 양화대교 공사현장을 찾아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홍준표 대표와 함께 불교계 법회에 참석하고, 노량진동에서 도시락 배달도 하며 ‘1일 1봉사 유세’도 펼쳤다.
이에 맞선 박원순 후보도 이날 마라톤대회와 호남향우회 체육대회 현장을 방문해 유세를 벌였으며, 오후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함께, 불교계 법회에 참석한 뒤, 구로시장에서 상인들의 고충을 듣는 ‘경청투어’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나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박 전 대표는 16일 서울에서 교통정보센터와 경찰서, 소방서 등을 돌며 휴일을 잊고 음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후 남산타워에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등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 손 대표도 오전에 관악산을 찾아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박 후보 지원에 앞장섰다.
이후 108산사 순례기도회 창립5주년 기념 대법회에 박 후보와 함께 참석해 지지 유세를 펼쳤다.
한편 지난 주 초 서울신문과 엠브렌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에서 앞서기도 했으나, 주중반, 내일신문과 리서치뷰의 조사에서는 다시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역시 오차범위에서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박원순 후보에 뒤졌던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접전구도가 펼쳐지고 있다며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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