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에 편지와 함께 사랑을 전하는 집배원이 있어 화제다. 사진은 남창순(85) 할머니와 옥천우체국 소속 육근수(57) 집배원.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옥천 답양리 깊은 산 속에 남창순(85) 할머니가 홀로 살고 있다.
이 지역 배달 담당인 옥천우체국 소속 육근수(57) 집배원은 25년 전부터 홀로 외로운 남 할머니에게 친구가 돼 주었다.
또 시내 한번 나가기 어려운 남 할머니를 위해 평소 공과금 납부, 저축 등 소소한 심부름부터 시작해 집수리까지 해왔다.
지난 7월에는 육 집배원이 옥천우체국 집배365봉사단과 함께 남 할머니를 방문해 쌀, 세제 등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집 주변 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남 할머니는 “내가 이 양반 때문에 산다”며 육 집배원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선행이 직원들에게 알려졌다.
육 집배원은 남 할머니에게 편지와 소포만 배달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배달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육 집배원은 지난 해 12월 지역민에게 친절하고 우정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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