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와 함께 사랑 전하는 우체국 집배원
편지와 함께 사랑 전하는 우체국 집배원
옥천우체국 소속 육근수 집배원 선행 ‘화제’
  •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1.10.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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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에 편지와 함께 사랑을 전하는 집배원이 있어 화제다. 사진은 남창순(85) 할머니와 옥천우체국 소속 육근수(57) 집배원.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에 편지와 함께 사랑을 전하는 집배원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옥천 답양리 깊은 산 속에 남창순(85) 할머니가 홀로 살고 있다.
이 지역 배달 담당인 옥천우체국 소속 육근수(57) 집배원은 25년 전부터 홀로 외로운 남 할머니에게 친구가 돼 주었다.
또 시내 한번 나가기 어려운 남 할머니를 위해 평소 공과금 납부, 저축 등 소소한 심부름부터 시작해 집수리까지 해왔다.
지난 7월에는 육 집배원이 옥천우체국 집배365봉사단과 함께 남 할머니를 방문해 쌀, 세제 등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집 주변 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남 할머니는 “내가 이 양반 때문에 산다”며 육 집배원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선행이 직원들에게 알려졌다.
육 집배원은 남 할머니에게 편지와 소포만 배달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배달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육 집배원은 지난 해 12월 지역민에게 친절하고 우정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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