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는 25일 교내 대회의실에서 원산도 원희중학교와 자매결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남대는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 서해안 도서지역 중 전교생이 13명인 원의중학교 올 겨울방학부터 한남대 학생들이 방문해 학습도우미 활동을 펼치게 된다.
원의중 학생에게는 방학에 학교 선생님이 아닌 대학생 오빠, 언니로부터 영어와 수학 등 과외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또한 한남대는 방학기간이나 주말, 휴일에 원의중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어캠프나 미술캠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학생을 위한 다양한 학습기회 제공과 더불어 한남대는 원의중학교를 위해 사범대의 교육과정 시스템과 교육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 역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남녀공학 3학급으로 편성돼 있는 원의중학교 전교생은 13명. 1학년 4명, 2학년 6명, 3학년 3명이 전부다. 그리고 선생님은 8명뿐이다. 더욱이 2학년 6명에는 나이가 50을 넘기신 어르신이 3분이, 3학년에는 1분이 포함돼 있다.
원의중 김일남 교사는 “한남대학교 대학생이 자발적으로 원의중학교 학생의 학업 멘토가 되어 준다니 정말 마음이 훈훈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