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윤성효 감독, 우승에 대해 “선수들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수원 윤성효 감독, 우승에 대해 “선수들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내달 20일 부산아이파크와 준플레이오프
  • 【뉴시스】
  • 승인 2011.10.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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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고갈된 체력만 회복한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는 뜻을 조심스레 전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에서 전반 30분 마토, 후반 44분 스테보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개운치 않다. 영원한 라이벌 FC서울이 같은 시간에 열린 경남FC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위 자리를 빼앗았기 때문이다. 서울 16승7무7패(승점 55), 수원 17승4무9패(승점 55)로 승점이 같은 가운데 골득실마저 +18로 동점이었다. 결국 다득점에서 56골을 넣은 서울이 51골의 수원을 제쳤다.
3위나 4위 모두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근 수원의 행보를 보면 간과할 수 없다.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트레블(FA컵·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K리그 3관왕)’을 노렸던 수원이지만 FA컵 결승에서 성남일화에 졌고 AFC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는 알 사드(카타르)와 진흙탕 싸움을 벌인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나 4위나 차이가 없다. 보름 이상의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나나 선수 모두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원의 상대는 최종 라운드에서 울산현대를 따돌리고 5위에 오른 부산아이파크다. 공교롭게 올 시즌 수원은 부산을 상대로 3번 모두 졌다. K리그에서 2패, 컵대회에서 1패를 당했다.
윤 감독은 “컵대회는 (사실상의)2군 경기였고 정규리그에서 2번 졌는데 그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6강에서 만나면 집중력이 생길 것이고 부산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우승이 목표일텐데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올해 여러 대회에서 결승(FA컵), 4강(AFC챔피언스리그) 등을 소화하다 보니 체력이 고갈된 상태다. 남은 기간 동안 체력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은 내달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부산을 불러들여 단판으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윤 감독은 “회복할 시간 충분히 있다. 좋은 경기, 좋은 내용의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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