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대한항공 잡고 4연승
삼성화재, 대한항공 잡고 4연승
KEPCO, 3연승 행진, 안젤코 이름값 ‘톡톡’
  • 【뉴시스】
  • 승인 2011.11.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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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드림식스-KEPCO45 경기에서 KEPCO45 안젤코가 공격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개막 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7 21-25 18-25 25-20 17-15)로 이겼다.
4연승(승점 10)을 달린 삼성화재는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결사는 역시 가빈이었다. 가빈은 팀내 최다인 39점을 쏟아부으며 대한항공 격파에 앞장섰다. 4세트부터 투입된 김정훈(5점)도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의 연승 행진은 ‘4’에서 멈췄다. 외국인 선수 마틴은 44점 공격성공률 70.17%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학민(10점 공격성공률 27.27%)의 부진이 아쉬웠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화재 쪽으로 흘러갔다. 삼성화재는 가빈-박철우로 이어지는 쌍포를 앞세워 여유있게 기선을 제압했다. 13-10에서 내리 6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더니 끝까지 리드를 지켜 먼저 첫 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16-14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던 대한항공은 가빈의 서브 범실로 3점차를 만들더니 김학민의 서브 에이스와 계속된 가빈의 범실로 순식간에 19-14까지 격차를 벌렸다.
마틴을 필두로 점수를 쌓아가던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21로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간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18점으로 묶고 전세를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박철우를 빼는 초강수를 뒀다. 레프트로 뛰던 가빈을 라이트로 돌려 수비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의도였다.
작전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가빈에게 대부분의 공격을 책임지게 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의 추격을 5점차로 따돌리고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는 양팀 외국인 선수의 화력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가장 확실한 공격 루트인 마틴과 가빈에게 공을 집중시켰다.
줄곧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11-12에서 대한항공 곽승석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고희진이 파죽지세의 마틴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마틴의 연이은 강타로 재차 따라 붙었다.
승부는 허무하게 갈렸다. 15-15에서 마틴의 서브 범실로 끝내기 기회를 잡은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목적타 서브가 코트 끝에 떨어지면서 길었던 접전을 마무리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KEPCO가 드림식스의 돌풍을 3-1(25-19 23-25 25-13 25-17)로 잠재웠다. 돌아온 해결사 안젤코는 28점(블로킹 4개)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한 때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드림식스는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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