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신당 창당작업 가속도 내나
범여 신당 창당작업 가속도 내나
지분 갈등 일단 봉합 … 오늘 중앙위원회 열어
  • 강재규 기자
  • 승인 2007.08.02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당 당직자에 특정 후보 진영 몫 지나치다 불만도


범여권 대통합신당(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의 지분 갈등이 일단은 봉합되면서 창당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신당은 오는 5일 창당에 앞서 3일 첫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헌당규 정강정책 및 지도체제 문제 당명 등 제반 실무 작업을 마무리 짓고 오전 중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교섭단체도 등록한다.
지난 1일 분과위원회와 지도부가 첫 상견례를 한 이후 2일 실무 분과회의, 지도부회의를 한차례씩 거치는 것이 전부이지만 단 닷새 만에 신당 하나가 탄생하는 것이다.
신당은 중앙위 개최를 위해 2일 현재까지 중앙위 전체 인원 400명 중에서 시민사회진영의 몫 55명이 모자란 상태다. 정치권 몫 200명 중에는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73, 민주당 탈당파가 73, 손학규 전 지사의 선진평화연대는 54로 배분됐다.
당명은 대통합민주당, 민주신당, 21세기미래창조연합 등이 거론된다.
신당은 지도체제와 관련 2일 오후 지도부 회의를 거쳐 최종조율을 거칠 예정이나 당초의 집단지도체제보다는 대표 1인과 최고위원을 두는 단일 지도체제쪽에 더 접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당의 새 얼굴로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백낙청 서울대 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한결같이 대표직을 고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새 대표의 비중은 상징성 이외에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변인은 “사실상 대선 후보가 단일화되면 후보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고 선대위원장이 당 대표 역할을 하게 된다”며 “따라서 당 대표의 집권기간은 약 한달 가량 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후보진영에서는 벌써부터 신당 당직자에 특정 후보 진영의 몫이 지나치게 반영됐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어 향후 지분을 둘러싼 갈등이 완전 봉합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