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독한 술주정뱅이로 변신
윤복희, 독한 술주정뱅이로 변신
가족 뮤지컬 ‘애니’서 해니건으로… 오는 29일까지
  • 뉴시스
  • 승인 2011.12.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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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1세대 배우’인 가수 윤복희(65)가 표독한 술주정뱅이로 변신한다.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은 윤복희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가족 뮤지컬 ‘애니’에서 주정뱅이이지만 고아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해니건’을 연기한다.
‘애니’는 76년 미국 초연 당시 토니상 극본상과 각색상 등 7개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래미어워드와 뉴욕 드라마비평가들이 주는 최우수뮤지컬상 등을 따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6년 초연됐다.
까다롭고 괴팍한 백만장자 ‘워벅스’가 고아원에서 살아가지만 항상 밝고 웃음을 잃지 않는 ‘애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슴 따뜻하게 담는다. 특히 애니가 워벅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자 부르는 메인곡 ‘투모로’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극 중 해니건은 코믹한 캐릭터로 악역이지만 본래 따뜻한 마음씨로 인해 인기도 동시에 끌고 있다. 윤복희는 “가장 표독하고 가장 우스꽝스러운 술주정뱅이 해니건을 보여줄 것”이라며 의욕을 다졌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마지막으로 ‘애니’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오는 29일까지 볼 수 있다.
한편 윤복희는 지난 1952년 아버지(윤부길)가 연출한 가무극 ‘크리스마스’로 처음 뮤지컬계에 발을 들였다. 1976년 뮤지컬극장인 현대극장에 들어가 국내 뮤지컬의 효시로 평가 받는 ‘빠담빠담’의 주인공 ‘에디트 피아프’를 연기했다.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마리아 마리아’, ‘피터팬’,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약 80편의 뮤지컬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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