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이 불가능해지고 있다
내집마련이 불가능해지고 있다
  • 충남일보
  • 승인 2007.08.08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적으로 내 집(기존 아파트)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5년이며, 서울은 17.8년, 부산은 7.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한 대학이 조사해 발표한 지역별 소득 수준에 따른 아파트 구입 가능기간은 전국적으로 2006년 2분기 기준 기존 아파트 구입을 통한 내 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5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 하더라도 서울의 경우 신규 분양아파트를 마련하는데 19.5년이 소요된다는 것은 내 집 마련이 거의 불가능하다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과거에 비해 이제는 집마련의 희망이 거의 없어진다는 뜻이며 상속 등으로 유산을 받지않으면 우리도 집없는 평생을 보내야 할 처지에 이름을 반증하는 것이다.
불과 10년에서 15년전에 미래학자들처럼 예측한 일본부동산 세슴론이 우리사회에서 현실로 다가 온 것이다.
도쿄에서 신칸센 고속열차로 40분을 달리는 곳에 40대 가장이 20평 집마련을 한다면 일본에서는 최고의 재테크로 통한다는 말이 우리 사회의 말이 된 셈이다.
이 거리면 대전이나 청주인근정도의 거리인데 이곳에 짐한칸 마련하는데도 사실상 어려운 사회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결과 지역별로는 소득수준에 비해 아파트 가격 상승이 컸던 서울이 17.8년으로 가장 길었고, 경기도 11.6년, 대구와 인천 7.7년, 부산 7.2년, 대전 6.8년, 충남과 제주 6.0년 순이었다.
내 집 마련 기간이 가장 짧은 지역은 전남으로 3.0년이었고, 광주, 강원, 전북, 충북 등도 4.3년에서 5.4년으로 내 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그러나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경우 전국 평균 11.0년이 소요돼 기존 아파트 구입 가능기간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신규 분양아파트가 많았던 서울의 경우 19.5년, 경기도 14.1년으로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기간이 크게 늘어났다.
내 집 마련에 자기자본을 많이 들이면 실수요자, 타인 자본을 많이 활용하면 투기라고 판단하는 일차원적인 정부 대출규제가 문제며 다주택을 지양하고 서민에게 보다 쉽게 집마련을 권장하는 정책으로 수정돼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