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2010년 최근 3년간 도내 화재는 총 8820건으로,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화재가 2091건으로 3년간 총 화재의 23.7%를 차지했다. 주거시설 중에는 단독주택이 1천596건(주거시설의 76.3%)으로 압도적이다.
특히 주택 화재 중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78건에서 2009년 81건, 2010년 127건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인명피해 역시 2008년 1명(사망 1명)에서 2009년 4명, 2010년 5명(사망 2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008~2010년 사이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연료 투입구 불티가 112건, 연통 과열 58건, 연통 불티 41건, 기타 75건 등으로 조사됐다.
화목보일러는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 온도조절 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수동방식 보일러로 과열의 위험이 매우 높고,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릴 뿐만 아니라 사용자 대부분이 편의를 위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쌓아놓는다는 점에서 화재의 위험이 항상 상존한다.
특히 화목보일러 사용자 대부분이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이어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대응이 어렵고, 소방차 출동시간이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 걸려 재산피해 또한 크다.
이에 따라 서천소방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관련해 관내 화목보일러 사용주택 204개 주택을 대상으로 주택안전점검 및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예방순찰을 강화하는 등 화목보일러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해 화재발생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목보일러 화재의 대부분이 연통의 과열 및 불티가 날려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화목보일러 사용 시 △추녀를 관통하는 연통은 반드시 불연재로 감쌀 것 △연통의 끝부분은 불티가 날리지 않도록 T자형으로 마감할 것 △보일러 주변에 장작을 적치하지 말 것 △보일러 주변에 화재의 초기진화를 위한 소화기나 모래, 소방용수 등을 반드시 비치할 것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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