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아스날 공식 복귀 “도우미 역할 한다”
앙리, 아스날 공식 복귀 “도우미 역할 한다”
옛 소속팀 아스날서 2개월 임대로 활동
  • 뉴시스
  • 승인 2012.01.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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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FC의 역대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티에리 앙리(35)가 옛 소속팀 아스날로 공식 복귀했다.
앙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웅이 되기 위해 혹은 무언가를 증명키 위해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다. 단지 도우미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며 “팬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아마도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에서 활약하던 앙리는 2개월 임대로 잠시나마 아스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빠르면 9일 리즈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전에서 복귀 무대를 갖는다.
아스날은 올 시즌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로빈 판 페르시가 건재하지만 제르비뉴, 샤막 등 공격수들이 아프리카내이션스컵으로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앙리를 다시 불러들인 이유다.
앙리는 “나는 항상 다시는 유럽무대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스날의 요청이 왔을 때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앙리는 오는 23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이달과 내달에 열리는 리그 6경기 정도에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앙리는 지난 2008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설문조사에서 역대 최고 선수로 꼽혔을 만큼 팬들의 지지가 대단하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370경기에서 226골을 기록해 구단 최다 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기대가 큰 이유다.
앙리는 “5초 아니 단 1초를 뛰거나 라커룸에서 이야기만 할 수 있다고 해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앙리의 합류로 백업 공격수인 박주영(27)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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