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수질개선에 바란다
대청호 수질개선에 바란다
  • 충남일보
  • 승인 2007.08.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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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안해역은 해수온도의 상승과 환경오염 등으로 적조발생이 늘면서 연안해역 가두리양식장의 피해가 늘고있다.
또 충청권의 많은 지역에 대해 식수원으로 활용되는 대청호의 적조예방과 함께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류지역 하수종말처리장에 인(P) 처리시설, 하수관거 정비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등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립환경과학원 금강물환경연구소가 소하천(소옥천) 유역에서 대량 발생한 조류가 대청호 본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대청호 내 Chl.-a 농도는 소하천이 유입돼 호소와 만나는 전이대인 추소리 수역에서 2006년 평균 28.2mg/㎥(1.3∼183.7mg/㎥)로 대청호 본류 평균 10.1mg/㎥(1.0∼96.2mg/㎥)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밀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류발생과 수질항목간의 상관분석 결과 상류는 클로로필-a와 총인의 상관도(0.62)가 높아 전이대에서 조류를 증식시키는 요인은 총인(T-P)로 나타났으며, 하류는 클로로필-a와 COD 및 BOD간의 상관도가 각각 0.71 및 0.49로 높아 상류에서 증식된 조류가 BOD와 COD를 증가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청호 본류에 대한 유체이동을 모의(CE-QUAL-W2 Model)한 결과 유속은 조류가 대발생(2001년)된 회남수역(중류)에서 0.019 m/sec, 조류경보 발생(2003년)시 문의수역(하류)에서 0.22 m/sec로서, 유속이 빠를수록 조류 발생 유역이 댐 쪽으로 가까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옥천 수질조사결과 옥천하수처리장 방류수가 합류된 이후(소옥천 말단부) 총인 농도가 급격히 증가됐고(2006 평균 0.082 mg/L→0.211 mg/L), 남조류(Microcystis sp.)를 이용한 조류생산잠재력(AGP:Algal Growth Potential) 시험결과 옥천하수처리장 방류수가 합류된 지점이 104.0 mg dw/L로 가장 높아 추소리 상류의 조류증식 촉발요인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대청호로 모여드는 하수처리가 미흡하면서 적조급증을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청호 상류수역(특히 소옥천 유입수역인 추소리수역)의 T-P의 관리가 중요하다.
옥천하수종말처리장의 인제거 시설 도입, 옥천읍의 하수관거 정비, 추소리수역 조류확산 방지막 설치 및 지속적 조류제거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되어 적절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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