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서산 황토딸기’ 인기 절정
제철 맞은 ‘서산 황토딸기’ 인기 절정
당도 높고 신선도 오래 지속… 친환경이라 더 좋아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2.03.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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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특산물 황토딸기가 꽃샘추위로 입맛을 잃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산] “황토밭에서 간수를 먹고 자라 더 싱싱하고 훨씬 달콤한 ‘서산 황토딸기’가 제철입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요즘 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정리 일원 60여동 4.5㏊의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지역특산물 ‘황토딸기’가 붉은 자태를 맘껏 뽐내며 꽃샘추위로 입맛을 잃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지역 딸기는 꿀벌을 이용해 꽃을 수정하고 무당벌레와 달팽이를 활용한 천적농법에다가 천연비료를 사용하는 친환경농법으로 키워진다. 여기에 인공적인 난방장치를 전혀 쓰지 않고 오직 발효퇴비와 지하수, 백열전구를 이용한 난방과 맛과 품질의 균일화를 위한 간수재배법, 진딧물과 응애 방제를 위한 콜레마니진디벌과 진디혹파리를 이용한 천적농법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특히 이 지역은 통기성과 보습력이 뛰어나고 칼슘과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을 다량 함유한 황토토질로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에 비해 맛과 향, 당도가 높고 신선도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보통 딸기의 당도가 10 ~ 12브릭스(Brix)인데 반해 서산 황토딸기의 당도는 13 ~15브릭스(Brix)정도 된다.
또 2 ~ 3일이면 쉽게 물러지는 일반 딸기와 달리 이 지역 딸기는 5일 이상 가도 거뜬하다.
요즘 출하되는 서산 황토딸기는 1.5㎏들이 1상자의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와 비슷한 1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째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는 이창수(57·고북면 신정리)씨는 “딸기는 씻어 먹는 것보다 그냥 먹는 것이 훨씬 맛있기 때문에 무농약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야만 한다.”며 “서산 황토딸기로 환절기 감기도 예방하고 춘곤증도 이겨내라!”고 말했다.
딸기 100g에는 비타민C가 82mg이나 들어있어 사과(4mg)나 포도(5mg)는 물론 귤(54mg)이나 키위(27mg)보다도 훨씬 많이 함유돼 있어 하루에 딸기 5개 정도만 먹으면 1일 비타민C 권장량을 모두 채울 수 있다. 또 비타민B1과 철분, 칼슘 등 각종 무기질은 물론 다량 함유된 일래직산(Ellagic Acid)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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