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개발은 환경파괴?
[확대경] 개발은 환경파괴?
  • 고일용 기자
  • 승인 2007.08.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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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환경단체와의 개발과 보전에 대한 시각차와 신뢰부족 등 갈등의 골이 깊어 구체적이고 다양한 협력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때 부터인가 개발은 무조건 막아야 하고, 환경은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상식이 되어버린 듯하다.
개발과 환경은 결코 반대말로 인식돼서는 안된다.
사회는 성장하고 그로 인해 필요한 자원과 에너지, 개발없이는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은 최근 기업·환경단체 각 200곳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기업-환경단체 협력 방안 조사결과, 환경단체 66%가 기업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기업의 경우도 환경단체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5%에 달했다.
개발과 환경 보호의 주체인 기업과 환경단체간 상호 불신 원인에 대해 환경단체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활동을, 기업은 기업활동에 대한 이해 부족을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이다.
협력을 위해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평균 ‘보통’ 정도의 평가를 받았으나 기업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양측이 큰 차이를 보였다.
기업의 역량에 대해서는 투명성, 진실성, 기업의 지배구조, 반응성 순으로 양자간 평가차가 컸다.
환경단체의 역량은 도덕성, 의견수렴, 전문성, 네트워크 순으로 격차를 두고 있었다.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양측이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지향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합일된 그 지향점을 통해 기업과 환경단체가 가는 길이 결코 반대 방향이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만남과 대화를 통해 하나의 길을 더욱 잘 닦아 나가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전 세계는 지금 환경을 중심으로 개발과 환경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동반 상승의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리고 환경을 중심으로 사회의 모든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한 환경규제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가장 강한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한다.
이제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이름아래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곧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이룩하는 지름길로 인식 되고 있다.
기업-환경단체간 협력방안에 대해 기업은 경영 전략과의 연계를 통해 가치 창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환경단체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전문성에 기반한 실현방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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