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에 새바람 분다
화장품 시장에 새바람 분다
순천향대 산학협력단, 창업취업 미션… 화장품 ‘순오름’ 출시

착한 가격, 대학생 전용 기초화장품… (주)바이오시엠과 개발
  • 유명근 기자
  • 승인 2012.04.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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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산학협력단은 교과부가 지원한 2011년 교육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산학협력강화를 지원키 위한 ‘SE지원사업’ 결과로 대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대학생 전용 중저가 화장품인 ‘순오름 3종 셋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한 착한 가격의 대학생 전용 화장품을 직접 만들고 이 제품을 출시했다.
순천향대 산학협력단(단장 김홍래)은 교과부가 지원한 2011년 교육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산학협력강화를 지원키 위한 ‘SE지원사업’ 결과로 대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자신들이 직접 만든 대학생 전용 중저가 화장품인 ‘순오름’ 3종 셋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순오름’은 유채, 차나무 잎 등 다양한 식물에서 추출한 새싹, 새순 추출물과 수렴 보습작용으로 피부탄력에 효과가 있는 알로에 잎 추출물, 상처 치유에 뛰어난 병풀 추출물, 항노화 작용을 하는 연교 추출물이 원료로 혼합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화장품전문기업으로 출발한 벤처기업 (주)바이오시엠과 지도교수인 한상길 교수의 지도로 참여 학생 4명이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그동안 고가제품 시장을 점유하면서 학생들에게 부담된 브랜드 화장품으로부터 벗어나서 학생들에게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대학생들에게 적합한 성분을 함유해 우수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의 시작부터 제품 출시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학부과정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에게 맞는 화장품을 개발해 산학협력의 ‘미래형 모델’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학협력단 한상길 지도교수는 “화장품 가격이 일반적으로 높다.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값비싼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라며 “그중에서 화장품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에 어두운 외국인 학생들까지도 같은 반응을 보여 이것에 착안해 학생들의 피부에 맞는 중저가 화장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또 “대학생들의 피부가 의외로 트러블이 많아서 고민이라는 응답이 설문조사 결과 70%를 차지. 자신들에게 맞는 화장품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개발한 제품은 피부 트러블에 적합한 화장품 기능을 갖고 있는데 트러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영양 불균형, 수면부족, 음주, 불규칙한 생활 등이 피부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대학생들의 피부 트러블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조건은 “재학생+창업 지도교수+기업체”가 삼위 일체를 이뤄 결과물로 제시해야하는 미션 프로그램이다. 산학협력단이 학생과 기업을 통해 창업과 취업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만든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독창적이다.
지난해 학부 4학년생이었던 조혜인 씨 등 4명은 한상길 지도교수와 함께 우선 팀명을 ‘코스메니아팀’으로 정하고 아이템 회의에 돌입했다. 어떤 화장품을 만들지에 대한 회의에서 결론은 대학생을 위한 화장품으로 정하고 설문조사를 먼저 실시했다.
이 조사는 팀원 한 명당 25명씩 100명 대상으로 20대 초반 여성을 주 대상으로 (항목 : 나이, 성별, 거주지역, 월지출금액, 사용이유, 피부타입, 선호하는 피부, 기초화장품 구입가격대, 부담없는 기초화장품가격, 피부트러블 여부, 화장품 선택기준, 많이 쓰는 제품, 중요시하는 화장품 기능, 구매의사 등) 설문조사에 돌입했다.
또 대학생을 대상으로 어떤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화장품이 필요한지, 보습력이나 미백효과 등의 어떤 기능 첨가돼야 하는지 등 100명 대상 대학생들에게 인터넷 설문조사도 벌였다.
코스매니아 팀은 두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순오름’이란 브랜드 명이 정해졌다.
본격적으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LG생활건강 화장품 연구원으로 5년간 일한 경력이 있는 김정일 연구원을 초청해 ▲화장품을 만들때 쓰는 기계를 다루는 법 ▲계량하는 방법등을 배우며 순오름 스킨, 로션, 에센스를 가완성 ▲중간중간 소비자 패널 테스트를 통해 향취와 보습력, 사용 후 피부상태등을 조사 등 계속된 10회의 교육을 받았다.
또 중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40회를 넘는 품평회를 통해 자극이 적고 흡수가 잘되는 등 화장품은 좋으나 향취가 강하다는 의견을 받았고 향을 가볍고 젊은사람들에 맞는 향으로 바꾸어 다시 소비자 패널테스트를 통해 ‘좋다’라는 결과가 나와 제품 출시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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