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생방송이다… ‘스탠바이’
인생은 생방송이다… ‘스탠바이’
방송국 배경, 직장인들의 애환 다룬다… ‘하이킥’ 후속, 오늘 첫방
  • 뉴시스
  • 승인 2012.04.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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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을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루는 시트콤이 왔다.
MBC TV ‘스탠바이’는 소심한 방송국 사람들의 끈끈한 정을 담아내는 시트콤이다.
결혼하려 했던 여자는 죽고 그녀의 아들만 떠안게 된 지지리도 운 없는 아나운서, 엄마가 죽은 후 새아빠가 될 뻔한 남자와 함께 살게 된 고등학생, 방송사 최장수 토크쇼 진행자지만 속은 한없이 헛헛한 베테랑 아나운서 등이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류진(40)은 9시뉴스 앵커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입사했다가 생방송에서 몇 차례 실수를 한 후 후배들에게도 밀리는 아나운서 ‘류진행’을 맡았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고3 아들이 딸린 ‘희정’과 결혼을 강행하지만 결혼식 당일 신부가 식장에 오던 중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일과 사랑, 무엇 하나 되는 일이 없는 인물이다.
류진은 “매 장면 생전 처음하는 연기를 하고 있어서 어떻게 나올 지 궁금했는데 스스로 의외성을 발견해서 기뻤다. 소심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별렀다.
‘희정’의 아들 ‘시완’은 MBC TV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허염’,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어린 ‘장일’을 연기한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24)이다. 기존의 두 작품에서 극 초반에만 출연하는 아역이었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소화한다.
뛰어난 학업성적과 운동실력, 음악적 재능을 갖췄으나 가슴에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엄마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찜찔방에서 살게 된 ‘시완’은 나중에야 사연을 전해들은 ‘진행’에 의해 그의 집으로 오게 된다.
임시완은 연기자로 데뷔하자마자 맹활약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찾아줄 때 바짝 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앨범 활동도 할 계획이다. 앨범 활동을 하면 ‘스탠바이’와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준금(50)은 방송사 최장수 토크쇼 ‘시사의 여왕’의 MC이자 아나운서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준금’을 연기한다. 실수투성이 후배 ‘진행’을 미워하다가 피 한 방울 안 섞인 ‘시완’에게 사랑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며 감동한다.
박준금은 “정극과 코미디를 왔다 갔다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작품이 끝나기 전까지 코미디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이다.
가수 김연우(41)도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실력보다는 눈치와 아부로 버티는 7년차 예능국 작가 ‘김연우’ 역이다. 언젠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조건도 좋은 여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할 것이라는 로맨틱한 꿈을 꾸는 캐릭터다.
전진수 PD는 “김연우 씨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이름을 알린 후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추는 것을 봤다. 시놉시스도 나오지 않았을 때부터 김연우 씨와 시트콤을 하면 재밌는 그림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제작 초 가장 먼저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7시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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