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선거, 정책선거 실종
충청권 선거, 정책선거 실종
4·11 총선 D-1
  • 특별취재반
  • 승인 2012.04.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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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후보 비방·고발 등 네거티브 가열

천안을 후보 ‘고소고발’에 ‘설전’ 이어져

선진당, 이해찬 후보 막말 강도높게 비난



4·11 총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각 후보간 치열한 고소고발전이 이어지면서 이번 선거 역시 정책선거가 실종된 선거로 치뤄졌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히 천안지역의 경우 총선 투표 3일을 앞두고 충남 ‘천안을’ 선거구가 흑색선전을 이유로 후보들이 검찰에 고발되는 등 연일 후보들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후보 간 고소고발은 민주통합당 박완주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현역 의원인 김호연 의원을 몰아치는 양상이다.
'천안을' 선거구의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9일 성명을 통해 “김호연 후보가 엄중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선관위에 추가 고소했다.”며 “멀쩡한 후보를 범법자로 몰아 명예를 훼손함은 물론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만큼, 반드시 응당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난했다.
박상돈 후보 측은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2009년에 또 다시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며 자신의 신상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민주통합당 박완주 후보도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직산읍 식사와 마을잔치에 관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끝까지 네거티브하는 김호연 후보는 반성하라”며 “진실은 밝혀지며 끝까지 공명선거 하겠다.”며 현역 의원인 김호연 후보를 겨냥했다.
박완주 후보 측은 “항간에 박완주 후보 캠프에서 직산의 식사와 마을잔치에 대해 고발했다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주민 등을 고발한 적이 없음을 이미 밝혔다.”며 “적반하장으로 허위사실이라며 선관위에 고발하는 김호연 캠프 측에 구태의연한 공작정치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는 박상돈 후보의 발언에 대해 “2009년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반성은 커녕 오히려 이를 고소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마구잡이식 고소 남발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응수했다.
박완주 후보에 대해 김호연 후보는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도 없이 천안 시민들이 마치 불법 선거운동의 포로가 된 것처럼 시민의 수준을 우습게 알고 특정 후보를 연상시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세종시선거거에선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연기군에 찾아가 내편 안든 공무원을 협박했다며 자유선진당이 몰아 부쳤다.
자유선진당은 논평을 통해 “김용민 막말엔 후보직 사퇴하라던 이해찬 후보, 본인 막말은 어물쩍 뭉개려 하나?”라는 제하에 (이 후보가) 연기군청 고위 공무원에 ‘지역 이장단 모아놔라’ 거절당하자 고성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며 “3·1절 골프 파문, 송파구청 공무원 따귀 사건 등으로 익히 공무원 알기를 우습게 알던 이해찬 후보의 ‘안하무인’이 연기군에서도 발휘된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의 측근인 전직 장관출신 인사가 연기군청 고위 공무원에게 ‘이해찬 후보가 선거에 대해 설명할 테니 연기지역 이장단 모임을 주선해 달라’ 요청하고 거절당하자 이를 두고도 고성과 막말을 퍼부었다 하니 대체 어찌된 일이냐”며 “공직자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요구와 거절에 따른 막말 협박이 사실이라면 이는 이해찬 후보 개인의 후보직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세종시 선거구 김필중 대변인은 “후보가 찾아가서 ‘공정선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두차례 연기군청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후 “이것에 대해 허위사실로 비방한다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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